홍명보호 32강 대진, 조2위가 베스트?

[앵커]
북중미월드컵 A조에 편성된 대한민국은 16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순위에 따라 32강에서 만나는 팀이 달라지는데 조 2위가 상대적으로 좋아 보입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8위 안에 들면 32강에 가는데, A조 3위는 E조 1위나 G조 1위와 만납니다.

E조에서는 독일, G조에서는 벨기에가 피파 랭킹이 가장 높습니다.

독일과 벨기에 모두 강팀이지만,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스페인, 잉글랜드와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조 1위로 올라와 만나는 것보다는 나은 대진입니다.

조 2위는 다른 조 1위와도 만날 수도 있는데 A조 2위는 다행히 B조 2위와 만납니다.

B조에는 개최국 캐나다와 스위스, 카타르,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A조입니다.

유럽 플레이오프A는 이탈리아와 북아일랜드, 웨일스와 보스니아가 격돌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가 올라온다면 이탈리아와 스위스가 조 1, 2위 싸움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32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난다면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대결 이후 24년 만의 리턴매치입니다.

A조 1위가 되면 C E F H I조 3위 팀 가운데 한 팀과 대결합니다.

조 1위가 되면 멕시코시티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일정과 장소에서는 유리하지만 대진이 꼭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C조에서는 모로코와 스코틀랜드, E조에서는 코트디부아르와 에콰도르가 2, 3위 싸움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F조는 네덜란드를 필두로 일본과 튀니지, 유럽플레이오프 B조 팀까지 절대 약팀이 없습니다.

H조에서는 카보베르데와 사우디가 3위 싸움, I조에서는 프랑스, 세네갈, 노르웨이가 모두 강합니다.

A조 1위를 해도 H조를 제외하고는 조 3위까지 대부분 강팀들이어서 험난한 토너먼트가 될 전망입니다.

[박찬하 / 축구해설위원 : 우리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핵심 선수들이 남은 6개월 동안 부상 없이 괜찮은 컨디션으로 출전 기회를 계속 얻는 것이 (본선 성적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별리그를 넘어 32강에서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려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것이 홍명보호에게 부여된 최우선 과제로 보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정하림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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