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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교사·학생 10명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한 고교생 검거

중앙일보 한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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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성 착취물 관련 범죄 안내문. 뉴스1

딥페이크 성 착취물 관련 범죄 안내문. 뉴스1



중학생 시절부터 4년간 인공지능(AI)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기술로 교사와 학생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중학생이던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교사 2명과 학생 등 모두 10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해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A군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한 결과 100여장 이상의 성 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A군이 자신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한 것을 알게 됐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받았고,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A군이 SNS 등을 통해 성 착취물을 공유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허위 영상물 반포 혐의도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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