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바타 할때가 너의 전성기”…홍준표, 또 한동훈 저격?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4일 자신의 SNS 계정에 “대통령 흔들어서 정권 망하게 하고, 그 버릇대로 당대표 흔들어서 다시 비대위 만들려고 하는 책동 가증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홍 전 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 게시판 사건’ 등을 거론해왔고, 이번 글에서 ‘검사할 때’ 등을 언급한터라 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잔재주로 하는 정치는 바로 밑천이 드러난다. 조작질은 검사할 때 버릇 그대로다. 그만 하거라”라며 “윤석열 아바타 할때가 너의 전성기였다. 다시는 그런 기회가 안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올라온 한 전 대표 비난 게시글에 “정치를 잘못 배워서 그렇다”고 직접 댓글을 달기도 했다.

‘당 게시판 조작질, 키높이 구두, 어깨뽕, 가발 등’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글에는 한 전 대표의 외모와 논란을 언급하며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

게시글 작성자는 “가면 뒤의 모습이 궁금하다”며 “저런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꾸미지 않는 홍준표가 낫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해당 글에 별도의 설명 없이 “정치를 잘못 배워서 그렇다”는 짧은 댓글로 반응했다.

앞서 이달 9일에도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김건희 비방 글’의 작성 주체가 한 전 대표 가족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 계정에 “당원 게시판 사건의 본질은 익명성에 숨어 벌인 행태”라며 “정치권에서 퇴출돼야 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가족을 동원해 익명 공간에서 행동한 것은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이라며 “그런 인물을 발탁한 사람과 자격 미달의 대표가 함께 국정을 운영했으니 정권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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