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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살이 꽉 찬 꽃게라고 홍보하며 구매를 유도한 뒤, 질 나쁜 상품을 배송하는 황당한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23일 현지 매체 아에라 디지털은 최근 일본에서 늘어나고 있는 일명 '카니카니 사기'(게 강매 사기)를 당할 뻔한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일본 여성 A씨는 이달 초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발신자는 A씨의 이름을 부르며 "이전에 고객님이 구매한 해산물 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A씨는 몇 년 전 게를 구매했던 것이 생각났고, 계속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발신자는 업체명을 밝히지 않고, 게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발신자는 "게 사이즈가 정말 큰데, 다리가 오이만큼 굵다. 살이 꽉 차 있어서 정말 맛있다"며 "원래는 4~50만 원인데, 이전 구매 고객에게만 특별가로 20만 원에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애원하는 목소리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과 업체명을 밝히지 않은 점이 걸려 전화를 끊었습니다.
검색 결과, A씨에게 걸려온 번호는 스팸 전화였습니다.
A씨는 "전형적인 카니카니 사기"라며 "인터넷상에 비슷한 강매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이 많아 놀랍다"고 전했습니다.
'카니카니 사기'는 구매 금액에 걸맞지 않는 저품질의 제품을 배송하거나, 상대의 동의 없이 상품을 일방적으로 착불로 보내는 수법입니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먹어본 게 중에 반드시 손에 꼽히는 게일 것이다" 라거나 "절대 후회하게 하지 않겠다. 한 번만 드셔보라"는 등의 문구로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합니다.
국민생활센터에 따르면, 해산물 전화 판매와 발송 문제 관련 상담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시기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늘고있는 추세입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관련 피해 상담 건수는 2,5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센터 측은 "게 뿐만 아니라 가리비, 연어 등 해산물 세트로 사기를 치거나, 텅 빈 상태로 택배를 배송하는 등의 문제도 있다"며 "이러한 전화에는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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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