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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업스테이지 품에…‘한국형 퍼플렉시티’ 나올까

서울경제TV 이수빈 기자 q00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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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세대 포털 ‘다음’이 카카오와의 11년 동행을 끝내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로의 매각 기로에 섰습니다. 검색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가던 다음이 차세대 AI 기술을 수혈받아 한국형 퍼플렉시티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카카오가 포털 서비스 다음 운영사인 자회사 AXZ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력한 인수 후보자는 AI 전문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비주력 계열사를 줄여 AI 분야에 집중하려는 카카오의 사업 효율화 전략과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이 간절한 업스테이지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괍니다.


이번 매각의 핵심은 업스테이지가 확보하게 될 방대한 데이터 자산입니다.
다음 카페와 티스토리 등에 축적된 20여 년 치 한국어 데이터는 업스테이지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솔라’의 성능을 극대화할 핵심 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다음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2%대까지 추락하며 사실상 존재감이 사라진 상황.

업스테이지는 링크 나열 대신 정답을 제시하는 AI 검색 기술을 이식해, 다음을 ‘한국형 퍼플렉시티’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르면 내년 상장을 노리는 업스테이지 입장에서도 이번 인수는 단숨에 몸값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반열에 오르며 상장 가도를 굳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만성 적자 상태인 스타트업이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포털 서버 비용과 뉴스 제휴료 등 무거운 고정비를 감당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자칫 AI 연구 역량이 포털 운영이라는 현실적 무게에 함몰되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뉴스 편집권 관리와 같은 포털 실무를 기술 중심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결국 다음의 부활 여부는 AI 기술력과 포털의 운영 노하우를 얼마나 조화롭게 결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 속에 국내 검색 시장이 AI 기술을 앞세운 새로운 경쟁 구도로 재편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이수빈 기자 q00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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