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벽 시간 대구의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안에서 자고 있던 노부부가 숨졌습니다.
비닐하우스나 농막을 주거용으로 고쳐서 머무르는 사례가 많은데, 불이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닐하우스가 까맣게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냄비나 냉장고 같은 살림살이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새벽 4시 20분쯤, 복숭아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비닐하우스 안에서 7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로, 5년쯤 전부터 함께 살며 농사를 지은 거로 조사됐습니다.
따로 집이 있지만, 비닐하우스를 집처럼 꾸며두고 자주 머무르다 변을 당한 거로 보입니다.
[이웃 주민 : 건강이 안 좋으셔서 이제 집에서, 집은 저기 있는 모양이더라고. 거기서 왔다 갔다 하시더라고. 많이 안 좋았어요. 한 2년 전부터 굉장히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고.]
농촌에는 농막이나 비닐하우스를 주거용이나 별장처럼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주택이 아닌 만큼, 법적으로 소방시설을 설치할 의무도 없습니다.
여기에 에어컨이나 난로 같은 전기기기를 들여놓다 보니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진태 / 대구 대흥동 : 이런 하우스에 지금 사는 사람들 많아요. 여기뿐 아니고 저 다른 동네 가도, 하우스 이거 위험하거든. 가스도 들어오는데.]
경찰은 현장에 전선이 녹아 끊어진 흔적이 있었던 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 : 윤예온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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