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지호 경찰청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에 나와 국회의 담을 넘는 의원을 체포하란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일반이적' 혐의로 추가 구속됐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번이라도 기회가 있었다면 비상계엄은 잘못된 판단이라 말했을 거라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조 전 청장은 책임을 피할 생각이 없다며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서슴없이 밝혔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윤 전 대통령이 국회 담이 워낙 낮아 쉽게 넘을 수 있다며, 월담은 불법이니 의원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겁니다.
또 계엄이 해제된 뒤엔 윤 전 대통령이 전화로 '덕분에 빨리 잘 끝났다' 말했는데, 조 전 청장은 이 말을 듣고 죄송해서 사직을 고민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계엄 선포 전 윤 전 대통령과의 삼청동 안가 모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진술을 내놨습니다.
계엄을 선포할 거란 계획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국회와 민주당사 통제 계획이 담긴 문건을 전달받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구속된 채로 비상계엄과 얽힌 수사와 재판을 받아오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구속 기한을 하루 남기고 추가 구속됐습니다.
일반이적 혐의로 추가 기소된 재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기 때문입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도 다음 달 2일로 예정돼있던 구속 기한이 연장됐는데,
재판부는 김 전 장관과 여 전 사령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해 증거를 없앨 우려가 남아있다고 봤습니다.
군 통수권자로서 작전을 기획하고 추진한 윤 전 대통령도 다음 달 18일 구속 기한을 앞두고 이미 심문을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30일까지 특검과 변호인단으로부터 추가 의견서를 받기로 해, 최종 판단은 해를 넘기고 나올 전망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지경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다다를 이야기] 가게 박살낸 람보르기니 우루스…운전자가 '3억' 슈퍼카 버린 이유는?](/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9%2F2025%2F12%2F23%2F781929_1766522297.jpg&w=384&q=100)

![[단독] 영문 주민등록등본 신청했더니 다른 사람 등본 발급...반복되는 '행정 구멍'](/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24%2F202512242001584607_t.jpg&w=384&q=75)
![[날씨] 들뜬 성탄 전야, 내일은 '성탄 한파'...서해안 화이트 크리스마스](/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24%2F202512241952112613_t.jpg&w=384&q=75)
![[자막뉴스] 영문등본 뗐더니 "누구세요...?"...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24%2F202512241934227679_t.jpg&w=384&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