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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지옥, 2위는 불지옥"… '황태자' 잃은 일본, 모로코 미친 폼에 '경악'

파이낸셜뉴스 전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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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속한 F조 가면 갈수록 산 넘어 산
모로코, 전연령대 모든 세계 대회에서 대약진
네이션스컵도 강력한 우승 후보.. 아프리카 절대 1강
조 1위하면 모로코, 조2위하면 브라질... 32강도 혈투 예고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가 21일(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개막전 조별리그 A조 코모로와 경기 후반 10분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인 모로코가 108위인 코모로를 2-0으로 꺾고 1승을 챙겼다. 뉴시스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가 21일(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개막전 조별리그 A조 코모로와 경기 후반 10분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인 모로코가 108위인 코모로를 2-0으로 꺾고 1승을 챙겼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본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로드맵에 그야말로 '빨간불'이 켜졌다. 조별리그도 쉽지 않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32강 토너먼트 길목에서 마주칠 상대들이 하나같이 '괴물'이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아프리카의 신흥 1강, 모로코가 있다.

모로코는 22일(한국시간) 자국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막전에서 코모로를 2-0으로 완파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위용을 과시했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었다. 전반 8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브라힘 디아스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코모로 수비진을 휘저었고, 후반 10분에는 직접 선제골의 기점이 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29분이었다. 아유브 엘 카아비(올림피아코스)가 환상적인 왼발 바이시클 킥으로 골망을 찢으며, 모로코가 현재 얼마나 자신감에 차 있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

모로코는 지금 전성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신화를 시작으로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2025 U-20 월드컵 우승, 그리고 2군이 나선 FIFA 아랍컵 우승까지 휩쓸었다. 그야말로 '축구의 신'이 모로코를 보우하고 있다.

모로코 선수들이 18일(현지 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컵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모로코는 결승에서 요르단과 연장 끝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뉴시스

모로코 선수들이 18일(현지 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컵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모로코는 결승에서 요르단과 연장 끝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뉴시스


문제는 이 무시무시한 모로코가 일본이 속한 F조와 32강 대진이 얽혀 있다는 점이다. 현재 대진표상 F조에 속한 일본은 32강에서 C조 진출팀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진퇴양난', '외통수'다. 일본이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C조의 강자 모로코를 만날 공산이 크다. 현재 모로코의 기세라면 일본이 감당하기 버거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조 2위 전략을 쓸 수도 없다. 만약 일본이 조 2위로 밀려난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일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韓 팬들은 흥미진진 일본 현지는 침통한 분위기다. "전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도 32강부터 결승전급 상대를 만난다"는 비관론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이를 지켜보는 한국 축구 팬들의 반응은 흥미롭다.

일본은 모리야스호의 황태자 미나미노가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사실상 월드컵을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모로코가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 그리고 브라질이라는 거대한 벽. 하지만 최근 일본은 월드컵 우승을 이야기할 정도로 경기력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출정식에서도 가장 센 팀과 붙고 싶다고 선전포고를 할 정도다. 일본이 자랑하는 섬세한 축구가 과연 이 거친 파도를 넘을 수 있을까.

"일본, 이번엔 진짜 쉽지 않겠는데?" 갈수록 꼬여만 가는 일본의 대진운이 아시아 축구팬들에게 이번 월드컵을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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