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다녀갔다"…AI가 만든 크리스마스 풍경

[뉴시스] 24일 인스타그램 검색창에 '산타AI', 'AI산타'를 입력하면 잠든 아이 머리를 쓰다듬는 산타, 거실에 선물을 놓고 떠나는 산타 등 다양한 영상이 뜬다. (사진=인스타그램 검색창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산타 방문 영상'이 새로운 연말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이들이 잠든 사이 산타가 집에 들른 것처럼 연출한 영상이 SNS를 타고 빠르게 퍼지며, 부모들 사이에서 일종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유행하는 모습이다.

24일 인스타그램 검색창에 '산타AI' 또는 'AI산타'를 입력하면 수많은 영상이 뜬다.

잠든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산타, 거실에 선물을 내려놓고 조용히 사라지는 산타 등 장면도 다양하다. 실제 촬영한 듯 자연스러운 화면이 특징이다.

이 영상들은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다.

구글의 제미나이(Nano Banana, Veo)나 Grok 등 AI에 실사 이미지를 올린 뒤 "아이 옆에 산타 할아버지가 머리를 쓰다듬는 이미지를 만들어줘"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1분 만에 이미지가 생성된다. 같은 방식으로 짧은 영상도 제작할 수 있다.

댓글 반응도 뜨겁다. 해당 영상이 게시된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등 댓글 창에서는 "어떻게 하신 거냐. 디엠으로 알려달라", "프롬프트 부탁드린다", "나도 애들 만들어서 해줘야겠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생성 방법을 단계별로 공개하거나 자신이 사용한 AI, 프롬프트를 적어 '산타 AI 생성 팁'을 공유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올해는 산타가 없다고 말하려 했는데, AI 덕분에 1년만 더 속이게 됐다"는 글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