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 ‘황금 열쇠’를 이재명 대통령에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5개 제작된 백악관 황금 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우리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황금 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대통령 문장과 함께 ‘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각인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황금열쇠. 이는 언제든 백악관에 방문해도 좋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5개 제작된 백악관 황금 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우리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황금 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대통령 문장과 함께 ‘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각인돼 있다.
지금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이 황금열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방한했을 당시 이 대통령으로부터 신라 천마총 금관을 본떠 특별 제작한 모형과 무궁화 대훈장을 선물받은 뒤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 직접 실어 가겠다고 요청할 정도로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금열쇠 선물은 이에 대한 답례격이라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이 나눈 신뢰에 대한 증표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강 실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각국 신임 주미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강경화 주미대사와 환담하며 이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많이 좋아한다(I really like him)”는 표현을 쓰며 양 정상 간에 최고의 협력 관계가 형성됐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본인의 회고록을 통해 황금열쇠의 존재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 첫 번째 열쇠를 주며 “내가 퇴임한 이후에도 열쇠를 백악관 정문에서 보여주면 안으로 들여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선물에 대해 강 실장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황금열쇠 선물이 굳건한 한미관계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