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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보다 무서운 '거실 바닥'…노년층 위협하는 '고관절 골절' 주의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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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철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원장 "겨울철, 크게 넘어지지 않아도 고관절 골절 이어지는 경우 많아"

문성철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원장./사진제공=나누리병원

문성철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원장./사진제공=나누리병원



추운 날씨로 몸이 경직되는 겨울철, 빙판길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집 안'에서도 방심할 순 없다.

나누리병원은 24일 낙상으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년층 낙상 사고의 60~70%는 외부가 아닌 실내에서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근육이 수축하고 균형 감각이 떨어져 욕실 바닥이나 현관 문턱 등 익숙한 장소에서 살짝 미끄러지는 것만으로도 크게 다칠 수 있다.

최근 고관절 골절로 병원을 찾은 60대 주부 A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관에서 신발을 정리하다 옆으로 넘어졌을 뿐이지만, 스스로 일어서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느껴 검사한 결과 고관절 골절 진단을 받았다.

고관절 골절은 단순 부상을 넘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통증으로 보행이 불가능해지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장기 침상 생활로 인해 폐렴, 혈전에 의한 뇌졸중, 욕창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나누리병원은 '빠른 진단과 수술'이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골절 부위를 금속으로 고정하거나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통해 조기에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는 100세가 넘는 초고령 환자도 면밀한 평가를 거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성철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겨울철에는 크게 넘어지지 않아도 충격이 고관절에 직접 전달되기 쉽다"면서 "고령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기보다 적절한 환경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실내 환경 점검 필수 낙상 예방을 위해 △욕실·현관: 미끄럼 방지 매트나 스티커 설치 △조명: 야간 이동 시에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도록 충분한 밝기 유지 △보행 환경: 바닥의 문턱이나 높낮이를 최소화하고 미끄럽지 않은 실내화 착용 등 실내 환경 개선 방법을 제안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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