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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AI가 비행기 연착시간 알려준다···인천공항 실시간 예측 시스템 도입

서울경제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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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장 AI 영상분석 시스템 구축
수동 시간 예측 AI로 실시간 확인
"효율적 공항 운영, 승객 편의 제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기의 주차장 ‘주기장’에 설치된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출발 준비 상황과 지연 가능 시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항공기 운용 가능 시간을 AI로 직접 예측·관리하며 공항 운영 효율 제고와 함께 승객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초 ‘주기장 AI영상분석 시스템 시범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 10개 소 이상에 설치된 CCTV 영상을 AI로 실시간 분석해 항공기별 지상조업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게 핵심이다. 인천공항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공항에는 주기장 CCTV가 설치돼 있기는 하지만 분석은 대부분 수동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기 출발 가능 시간 역시 항공사나 조업사가 자체 판단하는 구조로 공항공사가 이를 실시간 분석하기에는 제한적이었다. 이로 인해 실제 조업 상황과 예측 시간이 어긋나 항공기 지연 상황이 발생해도 선제적 대응이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향후 AI를 통한 실시간 영상 분석 시스템이 도입되면 AI가 급유, 기내식 적재, 수하물 처리 등 지상조업 단계별 진행 상황을 자동 인식해 항공기별 출발 준비 완료 예상 시간과 지연 가능 시간을 실시간으로 산출할 수 있다. 항공사와 조업사에도 정보가 공유돼 지연이 예상되는 항공편에 인력이나 장비를 추가 투입하는 등 공항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기장이라는 공항 핵심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가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 지연이 누적되면 주기장 회전율이 떨어지고 연쇄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AI 예측을 통해 이러한 비효율을 사전에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연 가능성이 높은 항공편의 탑승 시점을 조정하거나 대기 시간을 분산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 항공기 안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줄이는 등 승객 체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의 주요 자원인 주기장 운영 상황을 AI로 실시간 분석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항공기 지연 상황을 빠르게 포착해 승객들의 탑승 시간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re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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