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햇빛소득마을'로 에너지 자립·주민 복지 잡는다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음성군이 '햇빛소득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마을 단위 에너지 자립과 주민 복지 향상에 나선다.

2026년에 추진될 '햇빛소득마을 만들기 사업'은 마을 유휴부지에 '공동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마을공동체 운영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군비 6억 4천800만원과 마을 자부담 7천200만원 등 총사업비는 7억 2천만원이며 개소당 8천만원(군비 90%·자부담 10%)이 지원된다.

음성군은 관내 9개 읍·면에 각 1개소씩, 총 9개 마을을 선정해 설치할 계획이다.

태양광 설치비의 90%를 보조금으로 지원해 마을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췄고, 지원 용량은 마을별 최대 40kW이며 이를 초과하는 설치를 희망할 경우는 마을 자부담으로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

신청 자격은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한 마을회에 주어진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마을 공동 소유의 유휴부지나 건물을 확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자부담 확보가 가능하고 주민 민원이 없는 마을이어야 한다.

군은 공정한 선정을 위해 마을 공동 소유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없는 마을을 1순위로 선발한다.

이미 시설이 설치된 마을의 경우 합계 용량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하며 동점일 경우 설치 연식이 오래된 마을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경로당 운영비, 마을 복지 사업비 등 마을 공동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함께 마을공동체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군은 2026년도 시범사업의 운영 성과와 개선사항을 면밀히 분석한 후,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적·운영적 개선을 거쳐 관내 전 마을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현연호 음성군 일자리경제과장은 "'햇빛소득마을 만들기 사업'은 재생에너지 직접 생산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임은 물론 마을의 경제적 자립, 주민 복지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활력이 넘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관심 있는 마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음성군청 일자리경제과(043-871-3645)로 문의하면 사업 내용, 신청 서류 등 세부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6년 9개 읍·면 대상 7억 2천만 원 투입...

태양광 수익 마을기금 활용치비 90% 군비 지원해 부담 최소화...

개소당 최대 40kW 규모 음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