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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였는지도 몰라"...치매 투병 브루스 윌리스, 사후 뇌 기증 결정

이데일리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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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 엠마 헤밍 "뇌 연구 위해 기증 결정"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70)가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가운데, 가족들이 그의 사후 뇌기증을 결정했다.

브루스 윌리스.

브루스 윌리스.


최근 데드라인 등 외신 보도들에 따르면, 브루스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뇌 연구를 위해 브루스 윌리스의 사후 그의 뇌를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결정의 취지에 대해선 “어려운 결정이지만,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정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활동 은퇴를 발표했다. 이후 약 1년 만에 그가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 뉴런의 점진적인 퇴화를 일으키는 뇌 질환으로 성격 변화, 강박 행동, 언어 장애 등을 동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스는 한동안 가족들과 함께 살았지만, 지금은 아내, 어린 딸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24시간 전문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어린 딸들의 성장과 윌리스의 안정 모든 요소를 고려해 어렵게 내린 결정으로, 엠마 헤밍 윌리스가 두 집을 오가며 윌리스의 상태를 살뜰히 보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스 윌리스는 현재 자신이 배우였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헤밍은 지난 9월 방송 인터뷰에서 “가족으로서는 힘든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는 브루스뿐만 아니라 두 어린 딸에게도 가장 안전하면서, 최선인 결정이었다”며 “집에서 아이들이 내는 각종 소음이 남편의 상태를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어린 딸들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기도 어려워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 브루스는 100% 최고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며 “브루스가 필요한 것도, 우리의 두 어린 딸들이 필요한 것들도 100% 충족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또한 “나는 남편이 나를 알아본다고 느낀다. 딸들과 손을 잡고 입을 맞추고 껴안으면 그는 반응한다”고도 덧붙였다.

자신의 결정에 대한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에 대해서는 “이 문제를 대중의 표결에 부칠 생각은 없다. 환자의 보호자들이 너무 많은 판단과 비난을 받는 것 같다. 사람들이 때로는 단지 의견을 갖고 있을 뿐, 실제로 겪어보지는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1980년대 TV드라마 ‘블루문 특급’(원제 ‘문라이팅’)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뒤 ‘다이하드’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액션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7년 데미 무어와 결혼했지만 2000년 이혼한 그는 이후 2009년 23세 연하 엠마 헤밍과 재혼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 무어 사이에서 낳은 세 명의 딸과 엠마 헤밍이 출산한 두 명의 딸 등 총 다섯 명의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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