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의심의 여지없는 아시아 최강” 멕시코가 본 한국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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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멕시코 현지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극찬을 보냈다. 평가의 핵심은 분명했다.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팀이라는 인식이다.

멕시코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분석하는 기사에서 대한민국을 두고 “의심의 여지없이 현재 아시아 최강팀”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홍명보 감독 체제 아래에서 한국이 전술적 규율과 유럽파 중심의 전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한국은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재능 있는 선수들과 조직적인 전술을 결합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축 선수는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손흥민”이라며 “LAFC 소속 손흥민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이름도 거론됐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 유럽파로는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있다”며 공수 전반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전술적 특징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한국은 볼 점유와 짧은 패스를 기반으로 한 스타일이 특징”이라며 “풀백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미드필더진의 경기 조율을 통해 흐름을 주도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 전적도 함께 짚었다. 매체는 “한국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세 번째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16강에서 브라질에 패했다”며 “멕시코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3-1,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1로 K-팝의 나라를 꺾은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UEFA 플레이오프 패스 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중 한 팀)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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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를 멕시코에서 치르게 된다. 두 팀의 맞대결은 내년 6월 19일 멕시코 사포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다. 수용 인원 4만 9813명의 경기장은 개최국 홈 이점이 뚜렷한 무대다.

객관적인 수치에서는 멕시코가 앞선다. 12월 기준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멕시코는 15위다. 월드컵 본선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두 차례 모두 패했고 역대 전적 역시 4승 3무 8패로 열세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 무승부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하지만 멕시코 언론이 한국을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한 것은, 과거보다 분명히 달라진 전력과 구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