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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우] 외환당국 구두개입에 환율 급락...장기적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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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외환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한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환율이 한때 1,450원대까지 떨어졌지만여전히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환율 상황과 금값, 산타랠리 등 경제 관련된 내용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방금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보셨는데 이러면서 환율이 일시적으로 145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게 효과가 어느 정도까지 될지 모르겠어요.

[권혁중]

사실 구두 경고는 여러 번 해 왔었습니다. 그럴 때 환율이 빠지고 다시 환율이 높아지고 있거든요. 이번에도 시장의 구조적인 환경이 환율 상승으로 베팅하고 있다 보니까 아마 구두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환율에 대한 상승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실제 구두 경고하고 나서 20원 훅 빠졌다가 다시 1463원대로 올라섰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 시장에서는 역시나 환율 상승에 대한 베팅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시장에서는 참여하고 있는 것 같고요. 구조적인 환경, 그러니까 환율이 계속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적인 환경이 뭐냐고 하면 미국과 우리나라의 격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미국에 대한 달러 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런 구조가 깨지지 않는 이상 환율 급등은 계속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이렇게 판단해봅니다.

[앵커]
지난주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환율이 1480원대까지를 유지했는데 이런 상황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에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권혁중]
맞습니다. 계속적으로 환율이 고환율 상태. 특히 1480원대를 계속 오가고 있는 것은 2009년 금융위기 때 이후 다시 한 번 1480원대를 계속 오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시장에서는 이거 위기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그래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이 이제 동원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간다, 이런 분위기가 나오고 있는데. 왜전략적 환헤지라고 있습니다. 이게 1480원대에 움직이게 짜여져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보통 1480원이 마지노선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 지금 1480원대 더 넘지 않기 위해서 구두경고가 그래서 나온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최근 와서 1480원대를 넘었던 이유는 일단 엔화 약세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엔화와 원화는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엔화 약세가 나오다 보니 원화 약세도 나오게 시작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더더욱 환율이 오르고 있고 두 번째로는 수출입 업계의 결산입니다. 12월이다 보니까 달러를 사야 되거든요. 달러 사야 되는 결산 부분이 있다 보니까 이 물량이 몰리면서 달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환율이 계속 치솟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 이런 단기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누누이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구조적인 환경이 계속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보니 환율이 계속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지금 상황으로는 굉장히 리스크가 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라는 게 시장의 판단인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말씀해 주셨던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TF 있잖아요. 이 부분에서 환율 상승세를 막을 수 있을까요?

[권혁중]
환율상승을 막는다는 표현보다는 더 오르는 것을 진정시킨다는 의미라고 해석을 해봐요. 왜냐하면 환헤지라는 건 결국 환리스크를 벗어나는 거거든요. 국민연금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오히려 환율이 오르는 게 좋죠. 왜냐하면 미국 자산이 많다 보니까 가만히 앉아도 사실상 수익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왜 환헤지 물량을 더 내놓을 수밖에 없느냐? 바로 이 환율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1480원대가 만약 넘어간다고 하면 구조적으로 전략적 환헤지를 더 많이 사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달러 매도를 내놓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환율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분인데, 그래서 정부가 내놨던 것이 TF를 통해서 환헤지 물량을 더 늘릴 수 있다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재미있는 게 원래 시장에서는 환헤지 물량을 예측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될 거야라고 예측하다 보니까 시장이 먼저 반응하는 거예요. 그래서 나왔던 것이 전략적 환헤지, 이걸 넘어서 본다고 하면 전술적 환헤지까지 갈 수 있다. 그게 뭐냐 하면 모호성입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아까 인터뷰에도 나왔지만 미리 섣불리 예측하지 말아라. 환율 오른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그래서 이 전략적 모호성을 줌으로 해서 시장의 참여자들이 쉽게 달러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이런 요인으로 작용을 하거든요. 국민연금 최대의 연기금입니다.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환투기세력들은 사실상 겁을 내는 물량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략적 모호성 때문에 전략적 환헤지에 대한 얘기가 정부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환율이 이렇게 오르면서 식탁물가도 크게 올랐는데. 내년까지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런 전망도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물가상승을 막기 위한 대책이 있을지 걱정되거든요.

[권혁중]
저는 가장 두려운 게 환율이 오르잖아요. 그러면 돈 있으신 분들은 환투자를 많이 하시면서 많은 돈을 버세요. 그런데 이제는 환율이 오르면 가장 어려우신 분들이 서민분들입니다. 물가 자체가 들썩이게 되거든요. 실제 환율 반영 물가상승률이 나오고 있는데 5년 전 대비해서 얼마나 올랐냐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환율 반영이잖아요. 그 뜻은 뭐냐 하면 달러 기준으로 변동성이 아니라 이 달러를 원화로 환산했을 때 변동률이에요. 커피가 279% 올랐습니다. 그다음에 주스 원액, 식료품. 이게 굉장히 많이 올랐거든요. 환율이 오르다 보니까 이런 퍼센트가 달러 기준이 아니라 원화 기준으로 봤을 때 더 올랐다는 거죠. 커피가 5년 전보다 4배 정도 올랐거든요. 저건 달러 기준이긴 한데. 실질적으로 많이 체감하십니다. 체감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것이 원화로 계산하다 보니까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가고 있고 서민들이, 특히 이제 저 같이 한우 못 먹고 미국산 소고기 드시는 분들은 더 비싼 돈을 주고 먹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쇠고기 가격도 60% 넘게 올랐거든요. 이런 것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앵커]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이 우려스러운 가운데 금값과 은값은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습니다. 은값이 특히 많이 올랐더라고요.

[권혁중]
금은 연초보다 70%, 은 같은 경우에는 연초보다 140% 정도 올랐습니다. 금은 당연하게 안전자산이다 보니까 지금 카리브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이런 리스크도 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끝나지 않았죠. 리스크가 있다 보니까 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많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그널이 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 계속 금리인하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보니까 금리와 금값은 반대입니다. 금리 떨어진다, 금값 오르거든요.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게 뻔히 예상되니까 투자자금이 몰린다는 게 문제겠죠. 그러니까 금값은 올라요. 그래서 저도 금을 투자하는 이유가 이런 요인 때문에 금을 투자한다고 보시면 되겠고 보시면 되겠고, 은값은 더 올랐습니다. 은은 산업에 대한 훈풍이 느껴지는 거죠. 은은 산업에서 많이 쓰이는 물질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AI 시대가 도래했잖아요. 이렇게 AI 시대에 도래하면서 은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값어치 플러스 산업재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은에 대한 값어치가 계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그래서 고공행진하고 있죠. 이게 현물가격으로 본다면 69달러 정도 올랐는데 이게 계속 올라요. 그래서 은도 내년에 역시나 더 오를 수 있다. 그래서 금, 은, 동이. 동은 구리를 얘기합니다. 내년에 더 오를 수 있다. 트리플랠리다, 이런 얘기를 시장에서는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뜨겁게 오르고 있다, 이렇게 판단해봅니다.

[앵커]
금은과 함께 뉴욕증시도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산타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인데 우리 증시도 산타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요.

[권혁중]
미국 증시는 산타랠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판단해봅니다. 왜냐하면 S&P500지수는 이번 달만 들어와서 두 자릿수 상승세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물론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이제 끝난 것 아니야? 워낙 지금 3분기 GDP가 미국 시장에서 잘 나와서 경기가 정말 좋다라고 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지만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적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보니까 이런 상승세와 맞물려서 오히려 더 주식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미 연초 대비해서 과하게 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미 상승분은 다 적용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주식시장 코스피나 코스닥 같은 경우에는 산타랠리는 힘들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 만약에 산타랠리가 일어난다면 코스닥 시장에 더 값어치를 주고 있습니다. 코스닥 활성화 대책도 나왔고 코스닥 살리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들이 나오다 보니까 정책 수혜로 인해서 만약에 산타랠리가 나온다면 코스닥 시장이 이런 바이오 업계 쪽을 중심으로 훈풍이 불지 않을까 이렇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정부가 대책을 하나 내놓은 게 서학개미들,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복귀하면 세금을 감면해 주겠다고 했거든요. 얼마나 돌아올 수 있을까요?

[권혁중]
저는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양도세 22%에다가 지방소득세 10%에 22%를 감면해 주는 건데, 어떤 거냐면 RIA계좌를 만들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양도세를 내서 양도세를 면제해 주는 거거든요. 그러면 많은 분들이 양도세 면제해 주니까 미국 시장에서 빨리 팔고 한국에 오면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데 1분기 안에 RIA계좌에 넣어놓는다. 그러면 이제는 100% 양도세가 면제가 되는 거고요. 2분기면 80%, 3분기에 옮겨오면 50% 감면이 되는데. 그런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정확히 보셔야 되는 게 내가 지금 미국에 계속 투자함으로써 환이익도 얻을 수 있거든요. 이거와 서학개미가 동학개미가 돼서 나오는 투자 수익률을 비교해 보셔야 하는 거죠. 제가 만약에 서학개미라면 그걸 따져볼 것 같아요. 내가 미국에 있음으로 나오는 환율과 예상되니까 환차익까지 계산해볼 거고 만약에 내가 미국 시장에 투자자금을 빼서 한국으로 왔을 때 양도세 22%를 면제해 주니 이거에 대한 수익이 어떻게 되는지. 이거를 따져봐서 계산할 것 같은데 현재 상황으로 본다고 하면 유인책으로는 부족하다라고 생각해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이 국내 증시로 복귀를 한다면 환율을 내리는 데 도움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권혁중]
저는 크게 된다고 보여집니다. 만약에 정말 서학개미분들이 미국에 투자했던 자금들이 한국으로 일부만 돌아와도 저는 이제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보겠고 지금 환율 안정을 위해서 미국 투자금액이 좀 줄어들어야 되는 것은 분명히 맞거든요. 아무리 경상이 흑자를 누려도 지금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해외에 투자하는 자금은 훨씬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고민이 필요해 보이고 그런 고민에서 나왔던 것이 바로 양도세 면제라고 생각을 해보고 아이디어 차원에서는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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