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언 받아 MLS행 결정! 前 토트넘 코치의 고백…"쏘니와 가까운 사이라 이야기했어"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 코치였던 맷 웰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택한 데엔 손흥민의 조언이 있었다.

MLS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에서 MLS로: 콜로라도 라피즈, 웰스 시대 개막"이라며 "왜 그거 모든 걸 뒤로 하고 먼 콜로라도로 가서 라피즈의 감독을 맡으려고 한 걸까"라며 인터뷰를 전했다.

웰스는 토트넘과 인연이 깊다. 그의 할아버지로 알려진 클리프 존스는 1960년대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웰스 역시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하며 축구선수를 꿈꿨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이 끝났다.

웰스는 은퇴 이후 토트넘 유스팀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풀럼, 본머스 등에서 수석 코치로 경험을 쌓은 뒤 지난 2023년부터 토트넘 1군에서 코치로 일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떠난 뒤에도 토마스 프랭크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에 잔류했다.

최근 웰스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토트넘을 떠나 콜로라도 라피즈 사령탑으로 부임한 것. 그는 "많은 사람이 나에게 이유를 물었다. 난 토트넘에서 8세부터 20세까지 아카데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리고 U-12세 팀부터 U-21세 팀을 지도하고 수석 코치가 됐다. 17년 만에 첫 트로피와 40년 만에 첫 유럽 트로피를 획득했다.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구단을 떠나는 선택은 결코 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웰스가 콜로라도 라피즈행을 택한 건 야망 때문이었다. 그는 "하지만 난 야망 있는 사람이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걸 막지 않을 것이다. 이번 선택은 완전히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의 조언도 영향을 미쳤다. 웰스는 "MLS를 지켜봤고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손흥민과 가까워서 전체 과정 동안 그와 이야기했다. 경험과 리그 수준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만 들을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웰스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난 성공할 수 있는 조직에 왔다. MLS컵 우승이 목표다. 구단주, 스태프, 선수들에게 그 정신을 전파할 것이다. 마음가짐이 전염될 것이다. 매일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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