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내년 한국경제가 1.7% 성장에 그치며 잠재성장률을 밑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저성장 고착을 막기 위해서는 중장기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19일 ‘어쨌든경제’에 출연해 “규제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 노동·인구 구조 대응 등 구조개혁이 이뤄져야 저성장 국면을 끊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내년은 단순한 경기 반등을 넘어 경제 체질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는 전환기”라며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조선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철강·기계·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력 약화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에도 일부 수출·첨단 업종이 성장을 이끄는 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내수 회복에 대해서는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이 연구위원은 “소비는 금리보다 실질임금, 생활물가, 주거비, 가계부채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단기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건설 역시 내년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정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환율은 내년에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달러 강세 기조가 쉽게 꺾이기 어렵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통화정책 경로와 자산시장 조정을 둘러싸고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원화 수급 측면의 약세 압력도 지적했다.
대외 여건에 대해서는 “세계경제가 3% 내외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가별 경기 회복 속도가 엇갈릴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 회복보다는 완만한 둔화와 변동성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환경은 한국 경제에 뚜렷한 상방 요인보다는 성장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TV 프로그램 ‘어쨌든 경제’는 유은길 경제전문기자가 진행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
[사진=어쨌든경제 방송 캡쳐]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사진 우측)이 19일(금) 이데일리TV '어쨌든경제' 방송에 출연해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좌측)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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