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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을 확정지은 송성문이 주전 1루수로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올해 후반기 샌디에이고에서 1루수와 외야수, 지명타자로 나섰던 라이언 오헌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년 2900만 달러(424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헌은 올해 144경기 타율 2할8푼1리(474타수 133안타) 17홈런 63타점 OPS .803을 기록한 좌타자다. 볼티모어에서 기량을 만개했고 올해 전반기 94경기 타율 2할8푼3리(311타수 88안타) 13홈런 43타점 OPS .837의 성적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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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타선 강화를 위해 오헌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는 50경기 타율 2할7푼6리(163타수 45안타) 4홈런 20타점 OPS .736의 성적을 남기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1루수가 가능 자원들이 모두 팀을 떠나는 상황이다. 오헌 외에도 타격왕 출신 루이스 아라에즈도 FA가 됐고 샌디에이고 잔류는 희박해지는 분위기다. 아라에즈는 올 시즌 154경기 타율 2할9푼2리(620타수 181안타) 8홈런 61타점 OPS .719의 성적을 기록했다.
포스팅으로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송성문 입장에서는 내야진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호재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송성문 입장에서는 경쟁자들이 줄어드는 게 메이저리그 생존 경쟁에서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KBO리그에서는 3루수와 2루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1루수도 꽤 익숙한 송성문이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사장 역시 오랜시간 송성문을 관찰한 만큼 다재다능한 포지션 소화력에 주목한다. 프렐러 사장은 최근 에이스 마이클 킹과의 3년 7500만 달러 계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송성문에 대해 “송성문이 3루와 2루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라면서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되면 송성문을 활용할 또 다른 방식들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이전에 훌륭한 내야수였던 선수들이 외야로 나가서 활약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또한 2루수였던 선수가 아주 뛰어난 1루수가 되는 경우도 봤다”라면서 “야구선수로서 수비력이 뛰어나가 글러브 핸들링 기술이 좋다면, 대개 다른 포지션에서도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송성문의 포지션을 다양하게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