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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깨지더니 불덩이 '팡'" 새벽 화재에 화들짝...주민 2명 심정지

머니투데이 김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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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벽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독자제공.

24일 새벽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독자제공.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6분쯤 서울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70대 여성 1명과 함께 거주하던 6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민 35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4명은 구조됐다. 이들은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출동한 소방대원 1명은 경미한 화상으로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1층 거주 주민 여성 A씨는 "창문과 불덩이가 '팡'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항아리도 깨졌다"며 "심정지 주민들은 노부부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6층 주민 B씨는 "유리 깨지는 소리가 '탕탕탕' 났고 연기가 많이 났다"며 "불꽃이 확 올라오는 게 창문에 보여서 감당이 안 됐고 빨리 대피하라는 방송을 들었다. 속이 울렁거려서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화재 현장 모습. /사진=김지현 기자.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화재 현장 모습. /사진=김지현 기자.



잠자던 여성 주민 C씨는 남편이 깨워 화재 사실을 알았다. C씨는 "소방관이 집에서 못 나오게 하더라. 물수건으로 문틈을 다 막고 창문을 열어서 연기를 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을음과 연기 흔적을 청소하느라 못 나오다가 이제야 집 밖으로 나왔다"라고 했다.

소방은 인력 137명과 차량 38대를 투입해 5시57분 초진을 완료했다. 완전 진압 시점은 7시11분이다. 경찰과 소방은 5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지현 기자 mtjen@mt.co.kr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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