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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비비에' 상자에 '당대표 김기현' 스티커…특검, 뇌물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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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건희 씨.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건희 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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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이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실 차원에서 개입한 단서를 확보해 뇌물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23일) SBS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김건희 씨 자택 압수수색에서 로저비비에 가방과 김기현 의원 부인의 손편지가 들어있던 상자를 발견했는데, 상자 겉면에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이라는 문구가 인쇄된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특검팀은 김 씨와 김 의원 보좌진, 김 의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행정 사무를 담당하는 국민의힘 당 대표실 관계자가 선물 상자에 붙이기 위해 해당 스티커를 제작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겁니다.

이에 특검팀은 김 의원이 당 대표 당선 이후 가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당 대표실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김 의원과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이 명품 가방이 오간 것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이 당시 유력 당권 주자였던 나경원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사실상 저지해 김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도와준 대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겁니다.


특검팀은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실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한 뒤, 오는 28일 수사 기간 종료 전에 김 의원의 기소 여부를 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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