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로, 공개 후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공개된 ‘대홍수’는 공개 3일 만에 27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대한민국, 스페인, 브라질, 카타르, 태국을 포함한 총 54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93개 국가 및 지역에서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209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영화(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을 넘어서고 시청 수 기준 전체 1위를 달성했다.
‘대홍수’는 ‘대홍수’ 이후 일어난 일을 그리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비치지만 정작 영화를 보면 ‘대홍수’는 소재일뿐인 SF물이다. 재난과 SF가 결합된 작품을 두고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대체 뭘 얘기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혹평도 쏟아지고 있다. 또한 ‘모성애’를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가장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극단의 호불호가 계속되는 가운데, 작가, 평론가들도 각자 의견을 내놨다. 허지웅 작가는 ‘대홍수’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최근 어떤 영화에 관한 의견이 극과 극을 오가고 있다”라며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 체감할 수 있는 비용이 제로에 수렴하는 시대다. 시작하자마자 관객의 도파민을 충족하지 못하는 콘텐츠는 외면당한다. 아니 저주를 감당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황석희 번역가 역시 “영화 커뮤니티는 ‘대홍수’ 평으로 시끌벅적하다. 내가 신뢰하는 주변인들 평을 보자면 대단한 수작은 아니어도 평작 수준. 감탄할 건 아니지만 재밌게 볼만한 수준이라는 거다. 몇 년 전부터 느끼는데 관객들 평이 점점 짜다. 그리고 평의 염도에 비례해 표현이 과격해진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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