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도 하고 영어도 배우고…청소년 영어뮤지컬 인기

노래와 연기, 영어 대사가 어우러진 영어뮤지컬이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새로운 영어 학습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학습 부담은 줄이면서도 실제 말하기와 무대 경험을 동시에 쌓아 영어 실력은 물론 표현력과 자신감까지 키울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영어 대사와 노래, 연기를 통해 작품을 완성하는 이 수업 방식은 교과서 중심의 영어 교육에서 벗어나 몸으로 익히는 '체험형 학습'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알라딘', '라이온 킹' 등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생은 '위키드',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등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아연 / 평택 서재초 2학년

- "영어를 뮤지컬로 즐겁게 배우다보니 영어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또 감정을 영어로 표현하면 느낌이 달라서 더 재미있어요."

▶ 인터뷰 : 김재인 / 수원외국인학교 2학년
- "저는 어릴 때부터 무대에서 영어로 말하고 춤추는 게 즐거웠어요.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저를 표현하기 위해서 여전히 영어 뮤지컬을 배우고 있어요."

교육 현장에서는 영어뮤지컬이 단순한 공연 활동을 넘어, 창의력과 표현력, 협업 능력까지 함께 키울 수 있는 종합예술교육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재은 / 광교 플레이스타 원장
- "예전에는 웅변학원이나 논술학원을 통해서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데 힘을 길렀다면 요즘에는 그 트랜드가 뮤지컬로 온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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