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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물리 AI' 폭풍 성장 ② '올들어 57%' 로보틱스 ETF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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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23일 오후 3시2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가 로봇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추천하는 이유는 물리 AI 시장의 중장기 고성장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업체 베리파이드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FEA/CFD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4년 약 14억5000만달러에서 2033년 32억50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경우 연평균 9.5%의 성장을 이루는 셈이다.

해당 시장에서 특히 디지털 트윈용 물리 AI와 자동 설계 탐색의 비중이 향후 10년간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앤시스와 알테어 등 선도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장기간에 걸쳐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앤시스의 협력 사례처럼 기존의 고정밀 솔버를 유지하되 AI로 최적화와 감도 분석, 다중 설계안 스캔을 가속하는 전략이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전체 시장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고, 이 가운데 AI와 물리가 결합한 기능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AI 신약 개발 시장은 2025년 69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는 2034년 약 165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10% 대의 성장을 이루는 셈이다. 물리 기반의 분자 시뮬레이션과 머신 러닝을 결합한 계산 신약 개발은 이 시장의 핵심 사례로 꼽힌다. 조기 후보 탈락률 감소와 수천만 달러 단위의 연구개발(R&D) 비용 절감을 보고하는 사례도 나왔다.

물리 AI를 이용한 신약 개발 현장을 담은 일러스트 [자료=뉴스핌]

물리 AI를 이용한 신약 개발 현장을 담은 일러스트 [자료=뉴스핌]


신약과 별개로 생명공학 AI 시장은 2025년 17억8000만~36억1000만달러로 보고돼 있다. 각 조사 기관 별로 수치의 편차가 크다. 2030년 시장 규모는 56억5000만~111억1000만달러로 예고됐다. 연평균 25% 내외의 성장을 제시한 것.

여기에는 진단과 임상 등 순수 데이터 기반의 AI도 포함되지만 물리와 구조 기반의 모델이 빠르게 비중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3D 단백질, 분자, 조직 레벨 시뮬레이션에 AI를 결합하는 구조다.


컴퓨터 기반 약물 설계(CADD) 전체 시장은 10년 이내에 75억달러에서 12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골드만 삭스의 로봇 시장 전망 [자료=골드만 삭스]

골드만 삭스의 로봇 시장 전망 [자료=골드만 삭스]


전통적인 머신 러닝,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시장은 2025년 약 2194억달러에서 2034년 9562억달러까지 확대, 연평균 17.8%에 달하는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커스텀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금융과 마케팅 등 비물리 영역이지만 SciML과 물리 AI 워크로드도 같은 인프라 위에서 돌아가고, HPC 및 시뮬레이션과 결합된 하위 분야가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머신 러닝 전체 시장 역시 폭풍 성장이 예상된다. 2025년 약 480억달러로 파악된 시장 규모가 2032년 3096억달러까지 확대, 연평균 30.5%의 성장을 이루는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과학과 공학, 물리 응용이 성장의 핵심으로 언급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성장이 예고된 물리 AI에 투자하기 위한 실전 전략으로 로봇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안한다. 이른바 로보틱스 ETF 가운데 대표적인 상품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 오토매틱 앤드 로보틱스 UCITS ETF가 꼽힌다.

상품의 순 자산 규모는 37억3000만달러로 파악됐고, 2025년 초 이후 수익률은 18.29%로 나타났다. 포트폴리오에는 일본 반도체 및 자동화 장비 업체 어드밴테스트(6857)가 5.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INTC)과 AMD(AMD), 반도체 및 테스트 장비 업체 KLA(KLAC), 스위스의 전력, 자동화, 로봇 공학 업체 ABB(ABBN.SW)가 각각 3.0~4.5%의 비중을 차지하며 상위 5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엔비디아(NVDA)와 로크웰 오토메이션(ROK), 스노우플레이크(SNOW)가 각각 3% 내외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월가의 성장주 투자 아이콘으로 통하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의 ARK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 앤드 로보틱스 ETF(ARKQ)는 연초 이후 약 57%에 달하는 고수익률을 올렸다.

2014년 9월 출범한 펀드는 특정 벤치마크 없이 액티브 형으로 운용되며, 총 운용 자산 규모는 16억5200만달러로 파악됐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가 13.07%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에 랭크됐다. 전기차가 여전히 업체의 주력 사업이지만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보택시 등 물리 AI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모양새다. 캐시 우드 대표는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로 꼽힌다.

테라다인(TER)이 9.34%의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로켓 랩(RKLB)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 AMD(AMD), 아마존(AMZN), TSMC(TSM), 엔비디아(NVDA) 등이 ARKQ에 편입됐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29% 가까이 상승했고, 엔비디아와 팔란티어가 각각 33%와 158% 올랐다. 아마존은 같은 기간 3% 선에서 완만하게 오르는 데 그쳤다.

총 운용 자산 규모 약 10억달러인 라운드힐 생성형 AI 앤드 테크놀로지 ETF(CHAT)도 연초 이후 48%를 웃도는 운용 실적을 창출했다.

2023년 5월 출시된 펀드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가파르게 자산 규모를 확대했다.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알파벳(GOOGL)으로 7.53%를 나타내고 있다.

이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각각 6.11%와 5.13%의 비중을 차지하며 2~3위에 랭크됐고, 메타 플랫폼스(META)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가 각각 4.28%와 3.67%로 뒤를 이었다.

물리 AI를 물리 기반의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을 AI를 이용해 가속화하는 것으로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프라와 플랫폼, 팔란티어는 운영 및 의사 결정 측면에서 활약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디지털 트윈스는 공장과 빌딩, 설비 등을 가상 공간에서 모델링하고,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와 연동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앤시스 트윈 빌더와 같은 물리 기반 시뮬레이터와 통합해 애저 디지털 트윈스 상에서 물리 시뮬레이션과 AI 분석을 동시에 돌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의 물리 AI 사업은 팔란티어 파운드리(Palantir Foundry) 기반의 디지털 트윈과 AIP(인공지능 플랫폼) 등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업체는 공장과 에너지, 국방 등 물리적 세계의 운영 체제를 지향하는 디지털 트윈과 운영 AI 플랫폼으로 물리 AI가 만든 예측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실제 비즈니스나 작전 의사결정에 연결하는 데 핵심 가교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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