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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담아낸 '카카오톡'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나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왕보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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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나 활용해 에이전틱 AI로 진화
대화 맥락 읽는 '선톡' 기능 본격화



카카오톡이 내년을 기점으로 인공지능(AI)를 중점에 둔 쇄신에 나선다. 카카오톡을 단순 메신저에서 벗어나 '만능 AI 비서'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의 '챗GPT' 연동에 이어 자체 AI 모델 '카나나(Kanana)'를 활용해 에이전틱 AI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년 1분기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카카오톡에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가 요청하기 전 AI가 먼저 나서서 상황에 도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화의 맥락과 이용자의 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먼저 제안하는 '선톡'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화 흐름과 맥락을 파악해 일정 관리, 정보 안내, 장소·상품 추천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친구와 대화하며 "여의도에서 저녁 8시까지 여는 파스타집 어디일까"라는 이야기를 할 경우, 카나나가 자동으로 이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외부 사업자와의 연결을 통해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일정 관리의 경우 카카오톡 캘린더뿐 아니라 외부 캘린더와 자동으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 등 실생활과 밀접한 영역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포부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지난 10월부터 아이폰 15프로 이상 기기를 사용하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는 안드로이드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정식 출시 역시 1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고성능 경량화 모델인 '카나나 나노'를 활용해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작동하는 만큼 배터리 소모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하루 50회 추론을 기준으로 배터리 소모량은 0.5% 미만으로 체감이 크지 않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원하는 사용자에 한해 별도의 다운로드 과정을 거쳐 카카오톡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별도의 구독형 유료 모델은 아니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에서는 카카오가 해당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이용기록과 이용패턴을 분석할 수 있다는 약관 내용을 추가하면서 개인정보 수집이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카카오 측은 신규 AI 서비스는 원하는 이용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정보 수집 시 별도로 동의 요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비롯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과 인공지능기본법 시행을 고려해 약관에 필요한 내용을 명시했다"며 "이용자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인공지능 서비스 등 제공시 이용자 동의 등 절차를 마련해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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