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이 2조 6400억 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설계·구매·시공(EPC) 도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화오션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EPC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오션과 현대건설(000720)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총 계약금은 2조 6400억 원이며 한화오션의 계약금액이 1조 9716억 원, 현대건설의 계약금액이 6684억 원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한국중부발전과 현대건설·SK이터닉스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량은 연간 1052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4인 가구 기준 약 29만 25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에서 국내 최초로 15㎿급 터빈 설치가 가능한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직접 건조해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하부 기초구조물 제작·설치, 총연장 32.5㎞ 규모의 해저 케이블 포설, 해상 변전소와 육상 모니터링 하우스 건설 등 주요 공정을 한화오션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 착공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부는 10년 뒤인 2035년까지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항만·선박 등 기반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에너지플랜트사업부장 사장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EPC 도급계약은 한화오션이 조선·해양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설계부터 시공·설치, 운영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 생태계 활성화와 탄소 중립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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