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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이해충돌 논란…트럼프에 기부하면 다 된다?

연합뉴스TV 장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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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여러 차례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는 고액 기부자들에게 자신의 공적 지위를 이용해 혜택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뒤 큰돈을 기부한 이들이 공직에 발탁되거나 사면되고, 사업적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대선 이후 약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9,600억 원을 모금했는데, 25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인물 중 최소 32명이 내각을 포함한 지명직에 발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례로 주핀란드 미국 대사로 임명된 하워드 브로디의 부모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위원회 등에 기부금을 냈고, 주페루 미국 대사로 지명된 버니 나바로와 켈리 레플러 중소기업청 청장 등도 돈을 냈습니다.

또 법무부 반독점국의 조사 대상이던 공연장 운영업체 오크뷰 그룹은 취임식에 25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최고경영자의 재판이 시작되기 전날 그를 사면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측은 1,700만 달러 넘는 돈을 기부하고 수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계약을 따냈고, 마찬가지로 큰돈을 낸 록히드마틴과 보잉도 사업적 혜택을 입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17일)> "사우디아라비아는 F-35 전투기를 구매할 거예요. 록히드마틴에서 구매하는 것이고, 정말 훌륭한 전투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 혜택을 받고 있는 암호화폐와 화석연료 기업들도 수천 달러 이상을 기부했고, 대마초 업계 등도 기부금을 낸 뒤 관련 규제가 완화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9일)> "대마초를 제1급 통제물질에서 합법적 의료 용도가 있는 제3급 통제물질로 재분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해충돌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지만, 백악관은 기부자들이 공격이 아닌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동준]

#트럼프 #이해충돌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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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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