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병원 폐업...하니는 의미심장 글 "내려놓음으로 얻는 단단함"

그룹 EXID 멤버 겸 배우 하니(안희연), 정신건강전문의 양재웅 /사진=뉴스1

그룹 EXID 멤버 겸 배우 하니(본명 안희연)가 올린 게시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23일 하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야 또 기가 막힌 걸 만들어냈구나. 덕분에 나를 더 알아가는 좋은 시간을 가졌어. 그런데 너무 뼈 때려서 얼얼해 죽겠네. 이런 기분 좋은 얼얼함은 언제나 환영이지만"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무의식을 분석한 내용을 공유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하니의 무의식을 '내려놓음으로써 얻는 단단함'이라고 분석한 결과지가 담겼다. '스스로 갇힌 탑의 마법사' 유형의 하니는 '어쩌면 세상의 기준이 너무 피상적으로 느껴졌을지 모른다. 남들의 평가나 사회적 시선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면서, 자기만의 깊은 세계로 들어갔을 수 있다'는 분석을 접했다.

하니의 핵심 기질은 △자기 기준으로 자기 세계를 탐구하는 유형 △외부의 시건이나 평가에 관심이 없고 내면의 깊이를 추구 △회피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삶을 선택으로 분석됐다.

/사진=하니 인스타그램

또한 추구하는 이미지로는 '단단한 평온'(사람들이 나를 좋아해도 내가 나를 잃지 않는 사람), 심리적 그림자로는 '불안한 모범생', 인간관계 패턴은 '넓지만 문은 좁다', 사랑하는 방법으로는 '구원보다는 동행', 어울리는 직업으로는 '경험을 콘텐츠로 바꾸는 기획자형 창작자', 내 안에 숨어있는 괴물로는 '채점하는 아이'가 나왔다.

결론적으로 하니는 △안희연은 평안을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안을 훈련하는 사람 △약해서 요가를 찾는 게 아니라 무너지지 않으려고 요가를 택한 사람 △그 단단함이 결국 가장 사람을 끌어당긴다는 분석 결과를 얻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항상 네 편이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라" "응원한다" 등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하니는 2022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의 열애를 인정하고 2024년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결혼을 무기한 연기했다.

해당 논란 여파로 하니는 국내 활동을 중단했고 현재는 EXID 해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양재웅의 병원은 지난해 5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 목적으로 입원한 30대 여성 B씨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숨진 사건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병원은 12월 말 이전 폐업을 목표로 관련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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