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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착한 사람 아니다”…박나래, 6년 전 스스로 예고한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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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사진 | 스포츠서울 DB

박나래.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저는 착한 사람도 아니고, 선한 사람도 아닙니다.”

방송인 박나래가 각종 논란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그가 6년 전 대상 수상 당시 남겼던 소감이 마치 현재를 예견한 듯한 ‘복선’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매니저 갑질 및 불법 의료 행위 의혹 등으로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박나래. 대중은 그가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눈물 속에 뱉어낸 말들의 ‘무게’를 다시금 곱씹고 있다.

당시 박나래는 트로피를 손에 쥐고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받고 싶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낸 뒤,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 발언을 이어갔다.

박나래. 사진 | 백은영의 골든타임 유튜브

박나래. 사진 | 백은영의 골든타임 유튜브



그는 울먹이며 “저는 착한 사람도 아니고, 선한 사람도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하지만 예능인 박나래는 TV에 나오면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인간 박나래’와 ‘예능인 박나래’를 철저히 분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금의 상황과 맞물려 가장 섬뜩하게 다가오는 대목은 그다음 문장이다.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을 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당시에는 겸손과 다짐으로 해석됐던 이 말이, 전 매니저들의 폭로가 터져 나온 지금에 와서는 “스스로 본인의 이중성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의 근거가 되고 있다. 대중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예능인’의 모습 뒤에,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나쁜 사람’의 모습이 공존했음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있겠다”던 6년 전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결국 ‘사람 박나래’의 논란이 ‘예능인 박나래’의 웃음마저 삼켜버린 지금, 그의 과거 발언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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