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배 뛸 종목 찾았다” 4000% 사나이 ‘텐배거’ 예언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 30일, 엔비디아의 주가는 종가 기준 16.91달러였습니다. 이후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며 주가는 3년 만에 177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모든 투자자의 꿈으로 불리는 ‘텐배거(10배 이상 상승 종목)’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의 GPU는 이미 AI 연구개발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었지만, 투자 환경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금리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었고,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로 향후 매출 전망에 대한 우려도 컸습니다. 결국 단기적인 시장 상황이 아니라, 기술이 만들어낼 성장 잠재력을 알아본 이들만이 의미 있는 이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에 김학주 한동대 AI융합학부 교수는 “초과 이익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먼저 보고 움직일 때 따라온다”고 말합니다. 비상장 기업 투자로 4000% 이익을 거두며 ‘4000%의 사나이’로 불리는 김 교수의 투자 전략은 명확합니다. 미래를 바꿀 기술을 공부한 뒤, 핵심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찾아 장기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중간에 사고파는 대신 자신이 예측한 성장 시나리오가 유효한 한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 전략을 유지합니다.

김학주 한동대 AI융합학부 교수가 11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를 찾았다. 그는 금융 전문지 '아시아머니'에서 2006~2008년 3년 연속 ‘한국 최우수 애널리스트’로 뽑혔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 우리자산운용 운용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 한가람투자자문 CIO, 한국거래소 상장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한동대에서 창업 분야 강의를 하고 있으며, 투자 기업 '김학주 리서치'를 통해 첫 번째 창업 기업인 에이치이엠 파마를 코스닥에 상장했다. 김성룡 기자

김 교수는 또 “지금은 성장의 방향이 이미 정해진 시기”라고 진단합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버블 우려와 달리 AI는 곧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AI를 중심으로 수소, 양자 컴퓨팅, 사이버 보안,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산업과 사회를 바꿀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음 성장 국면을 이끌 기업들이 드러난다고요. 이러한 시각을 담아 김 교수는 최근, 향후 3년간 미래를 바꿀 기술 성장주를 정리한 책 『텐배거 포트폴리오』를 출간하기도 했는데요.

중앙일보 팟캐스트 ‘뉴스 페어링’에선 엔비디아를 놓친 투자자들이 다음 3년을 지배할 성장주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김 교수가 제시하는 미래 기술 포트폴리오를 분석합니다.

Q : 일각에선 AI 관련 기업들이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고, 중복 투자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그럼에도 AI의 장래를 밝게 보는 이유가 뭔가요?

‘중복 투자’라고 하기엔 AI가 이제야 본격적으로 똑똑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중요한 건 중복 투자 여부 보다, 인공지능을 통해 실제로 경비가 절감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자율주행을 한번 생각해 보죠. 미국은 가계 지출에서 자동차 운영 경비가 약 16%에 달합니다. 만약 AI를 통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자동차를 공유할 수 있어요. 1명이 쓰던 자동차를 2명이 나눠 쓸 수 있다면, 운영 경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료 구독이 필요한 고기능 AI를 사용할 여유가 생기는 것이죠.

인류는 비효율을 빠르게 걷어내야 하는 입장이고, 그러려면 좋은 AI를 사용해야 해요. 그럴 수 있는 돈도 AI가 마련해 준다면 AI 개발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 진도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계속)

‘4000%의 사나이’ 김학주 교수가 ‘3년 후 주가가 10배 오른다’고 예측한 분야는 무엇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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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배 뛸 종목 찾았다” 4000% 사나이 ‘텐배거’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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