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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최근 한국 연예계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계기로 팬덤의 숭배가 순식간에 마녀사냥으로 바뀌면서 연예인들이 잇따라 활동을 중단하는 현상에 대해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 연예계에서 최근 온라인 의혹 확산과 여론 압박으로, 배우와 방송인들이 잇따라 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이달 초 단 일주일 사이 배우 조진웅과 방송인 박나래, 조세호가 연이어 방송 활동을 중단하거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사례를 소개했다.
조진웅은 수십 년 전 소년원 수감 이력이 온라인에서 재확산되자 은퇴를 선언했고, 박나래는 스태프 갑질 및 무허가 의료 시술 의혹이 제기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조세호 역시 조직범죄와 연관된 지인을 알고 있었다는 온라인 주장 이후 정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해당 매체는 온라인 폭로와 여론 재판, 기업의 선제적 거리두기가 맞물리며 연예인의 커리어가 사실상 즉각 붕괴되는 구조가 반복된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현상이 한국 사회 전반의 높은 스트레스와 맞물려 있다고 짚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찬승 사회책임위원장은 "사회적 압박과 좌절감이 커질수록 분노를 투사할 대상이 필요해진다"며 "연예인은 가장 눈에 띄는 공격 대상"이라고 말했다.
SCMP는 과거 사례로 2010년 에픽하이 타블로의 학력 위조 논란, 2019년 f(x) 출신 설리의 사망, 2021년 배우 김선호의 허위 폭로 논란, 2023년 배우 이선균의 사망 등을 언급하며, 연예인을 향한 온라인 마녀사냥이 이전부터 반복돼 왔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 대규모 팬덤 문화가 스타를 떠받치는 동시에, 논란이 발생하면 집단적 비난과 불매, 항의 행동으로 급격히 돌아서는 양면성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성신여대 김정섭 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는 "팬덤의 이상화와 질투가 뒤섞이며 논란 발생 시 집단적 비난으로 쏠린다"며 "온라인 공간에서 공감 능력이 급격히 약화된다"고 지적했다.
SCMP는 실명 기반 댓글제 도입과 온라인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 등의 해결책도 함께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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