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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재밌으라고 이러는 부모들 조심!”…머리부터 다친다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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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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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공항에서 7세 이하 영유아가 여행용 캐리어에 올라탔다가 떨어져 머리를 다치는 일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6년 동안 접수된 공항 안 안전사고 62건 중 54.8%(34건)가 7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했다.

공항 내 영유아 사고의 주요 유형은 △여행용 캐리어에 올라탔다가 떨어지는 사고 △수하물 카트에 부딪히거나 신체가 끼이는 사고 △수하물 검색·운반 장치에 의한 상해 등 공항 사고 유형이 다수였다. 특히 1∼3세 영유아가 여행용 캐리어에서 떨어져 머리를 부상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안에서 여행용 캐리어 낙상 사고는 14건인데, 그 중 12건은 1∼3세 영유아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90%가 넘는 대부분이 머리·얼굴을 다친 것이며 뇌진탕·치아 탈구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여행용 캐리어는 안전장치가 없어 영유아가 탄 채로 이동하면 중심을 잃고 넘어지거나 떨어질 위험이 있다. 영유아는 낙상 대처 능력이 부족하고 신체 구조상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지기 쉬우므로 부상 위험이 더 크다.

캐리어 낙상 사고 외에는 수하물 카트 틈에 손 끼이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건 중 9건(75.0%)이 6세 이하 연령대에서 발생했다.


카트에 1세 영유아를 태우다 떨어진 사고도 있었다.

컨베이어 벨트 등 비행기 탑승수속, 보안 검색, 위탁 수하물 수취 단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하물 검색·운반 장치 역시 영유아의 호기심을 유발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세 영유아가 국내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 장치에 손가락을 넣었다가 상해를 입어 응급 진료를 받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유아 보호자에게 △탑승 용도가 아닌 여행용 캐리어·수하물 카트 등에 영유아를 태우지 말 것 △인파가 붐비거나 근처에 컨베이어 벨트 등 기계 장치가 있을 때 영유아를 안거나 손을 잡고 다가가지 못하게 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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