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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중국 격납고에 ICBM 100기 이상"…中 "알지 못해"

머니투데이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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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국경절 기념 열병식에서 DF-41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군용 차량들이 톈안먼 광장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2019년 10월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국경절 기념 열병식에서 DF-41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군용 차량들이 톈안먼 광장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중국이 몽골 국경 인근 사일로(지하 격납고) 기지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00기 이상을 배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미 국방부(전쟁부) 보고서 초안에 관해 중국 정부는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관해 "미국 측의 유사한 선전은 그들의 일관된 수법으로, 자국 핵 전력의 현대화를 가속하고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을 찾으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린젠 대변인은 "미국은 핵무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초강대국으로서 핵 군축에 대한 책임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핵무기를 더욱 대폭 감축해 다른 핵보유국들이 핵 군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 정책을 확고히 준수하고 자위 방어 핵전략을 고수하며 국가 안보에 필요한 최소 수준으로 핵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어떤 국가와도 핵 군비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가 입수한 미 국방부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중국이 사일로 기지 3곳 고체연료 방식의 DF-31 ICBM 100기 이상을 배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파악했다.

미 국방부가 해당 사일로 기지의 존재를 보고한 적은 있지만 배치된 미사일과 규모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핵전력을 빠르게 확대·현대화하고 있다면서 2024년 기준 600기 초반 수준인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2030년까지 1000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군비통제 협상에 참여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평가했다.

이날 린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을 전면 차단하기 위해 외국산 드론이나 관련 부품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것에도 반발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국가 안보 개념 확대, 차별적 목록 설정, 중국 기업 부당 탄압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 측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중국 기업 경영에 공정하고 공평하며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2일(현지시간) 공지를 내고 외국에서 생산된 무인항공시스템(UAS)과 그 핵심 부품을 FCC의 인증 규제 대상 목록(covered entity)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 목록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으로, 해당 명단에 포함되면 미국 내 수입·유통·판매 등을 위한 FCC 인증을 받을 수 없어 미국 시장 진입이 제한된다. 중국 화웨이와 ZTE, 러시아의 카스퍼스키 랩 등이 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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