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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필리버스터 사회 해달라” 우 의장 요청 거부…“악법 입법 협조 못해”

이데일리 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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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사회 거부는 최소한의 저항”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여야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23일 국회 본회의의 사회를 일정 시간 맡아 달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청을 거부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2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청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2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청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악법을 만드는 데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 의장께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올린 법안들에 대해 야당과 합의되지 않아 상정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원내지도부 협상을 진행했더라면 오늘의 필리버스터는 없었을 것”이라며 “본회의 사회 거부는 국회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부의장으로서 최소한의 저항”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장과 (이학영) 부의장이 체력적 한계를 느끼신다는 점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도 있다”면서도 “체력 고갈로 사회를 볼 수 없다면 회의를 며칠 쉬었다 다시 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주 부의장은 앞서 민주당이 여야가 합의한 안건에 대해서만 사회를 보겠다며 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한 본인에 대해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을 두고 “사회 협조를 요청하려면 이 결의안부터 철회하는 것이 순서”라고도 지적했다.

우 의장이 지난 9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 중이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발언을 ‘의제 이탈’이라며 마이크 차단 조치를 했던 점에 대해서는 “사회자가 심사하듯 발언을 제한하는 방식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사회 요청을 하려면 이 점에 대한 명확한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필리버스터에 돌입했고, 최수진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선 상태다.

앞서 우 의장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상정에 앞서, 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한 주 부의장에게 유감을 표하며 이날 오후 11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사회를 맡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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