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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혼식 축가 섭외해줘"…'훈련병' 아이돌에 부탁한 군 간부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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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간부 부탁에 친한 가수 섭외해준 그룹 세븐틴 우지…사례비 없었다

육군훈련소 간부가 훈련병 신분이던 그룹 세븐틴 우지(29·본명 이지훈)에게 자신의 결혼식 축가를 불러줄 가수 섭외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스1

육군훈련소 간부가 훈련병 신분이던 그룹 세븐틴 우지(29·본명 이지훈)에게 자신의 결혼식 축가를 불러줄 가수 섭외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스1


육군훈련소 간부가 훈련병 신분이던 그룹 세븐틴 우지(29·본명 이지훈)에게 자신의 결혼식 축가를 불러줄 가수 섭외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육군훈련소 소속 상사 A씨는 지난 9월 훈련병으로 입소한 우지에게 자신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를 가수를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의 요청에 따라 우지는 평소 친분이 있는 발라드 가수 B씨를 섭외해줬고, B씨는 지난 10월 A씨의 결혼식에서 무료로 축가를 불렀다.

매체는 입대 전까지 우지와 A씨는 개인적 친분이 없었으며, 우지가 A씨의 부탁받을 당시 복무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우지는 조교로 선발돼 현재 A씨와 같은 교육대에서 근무 중이다.

이에 대해 육군훈련소 측은 당시 강압적 상황은 없었으며 우지가 호의로 A씨의 부탁에 응한 것으로 "위법하거나 규정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훈련소 소속 간부가 훈련병에게 사적인 부탁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폐쇄적인 군 조직 특성상 사실상 상관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연예인 섭외하는데 돈이 얼만데 사례비조차 없다는 게 말이 되냐. 강압 말고 설명할 길이 있냐?" "알게 된 이상 직위해제 해야 한다" "이게 바로 갑질 아니냐. 친분도 없는 사람을 지위로 이용한 것"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지는 2015년 5월 그룹 세븐틴으로 데뷔했으며, '아주 NICE' '손오공' 'Left & Right'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곡 제작, 디렉팅 등 세븐틴 프로듀싱을 담당해온 우지는 200곡 이상의 작곡·작사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 4월 기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저작물은 228곡이다.

우지는 지난 9월 1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훈련소 조교로 복무 중이며, 오는 2027년 3월 14일 전역 예정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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