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미국의 인기 유튜버 애덤 더 우(Adam the Woo)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51세다.
23일(현지시간) 피플에 따르면 애덤 더 우(본명 데이비드 애덤 윌리엄스)는 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셀러브레이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세올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PEOPLE에 “자택에서 움직임이 없는 남성이 발견돼 현장에 출동했고, 구조대와 함께 진입한 뒤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인이 사다리를 빌려 3층 창문을 통해 내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침대 위에 움직임이 없는 남성을 발견했고, 이후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규명될 예정이다. 셰리프국은 고인의 부친에게 사망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비보가 전해지자 동료들의 애도가 잇따랐다. 절친한 유튜버 저스틴 스카드는 SNS를 통해 “지금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 세상은 거인을 잃었고, 나는 피보다 가까운 친구를 잃었다”며 “부모님과 여동생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또 다른 친구 크리스 욘 역시 “불과 나흘 전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의 콘텐츠 계획과 여행 이야기를 나눴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애덤 더 우는 2009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해 2012년 대표 채널 The Daily Woo를 개설했다. 그는 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일일 브이로그를 업로드하며 미국 50개 주를 모두 여행했고, 테마파크 탐방, 폐허 도시와 유령의 집, 소도시의 일상과 역사 등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를 자주 찾는 ‘디즈니 전문가’로 잘 알려졌으며, 월트 디즈니와 연관된 역사적 장소를 꾸준히 소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마지막 영상은 사망 하루 전인 21일 공개된 것으로, 셀러브레이션 지역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둘러보는 내용이었다.
전 세계 팬들은 “여행의 의미를 일깨워 준 크리에이터”, “디즈니를 가장 사랑한 이야기꾼”이라며 추모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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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