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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집값이 1.3% 가량 상승할 거라는 민간 연구원 전망이 나왔다.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의 4분의 3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1.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집값은 4.2%, 수도권은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세 가격의 경우 서울은 4.7%, 수도권은 3.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세 역시 전세의 월세 전환 가속화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집값 상승 요인으로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금리 하락 기조 등을 꼽았다. 전월세 가격의 경우 내년 입주 물량 감소와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는 토지거래허가제 등에 따라 전월세 매물 잠김 현상이 계속되면서 오를 것으로 봤다.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에서 21만573채로 올해(27만7922채)보다 약 2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올해 4만 채를 넘겼지만, 내년에는 3만 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종대 주산연 원장은 “주택이 한번에 대규모로 공급돼야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며 사람들이 매매에 나서는 대신 청약을 기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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