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조선일보DB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신에 대해 ‘통일교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언했다가 사과한 것에 대해 “감옥도 갔다 오고 하다 보니 법의 두려움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3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조 대표가 방송에서 해당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학생이 방송에 나오려고 하면 공부를 조금 하고 나와야 한다”며 “비슷한 근거조차 없는데 그렇게 하는 걸 보고 ‘조국 대표가 정말 방송 나올 때 공부를 안 하고 나오는구나. 정말 청취자 그리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이걸 바로잡기 위해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했더니 그렇게까지 할 생각이 없었는데 고소당할까 봐 좀 고민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조국 대표가 거짓말을 많이 해서 감옥도 갔다 오고 하다 보니까 교화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법의 두려움은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조 대표의 사과를 받아주는 거냐’는 질문에는 “사과 형식이 이상하기는 하더라”라며 “그래서 조금 더 두려워하라고 사과를 받은 건지는 의사 표명은 안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지난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 대표는 22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는 (통일교와 관련해서) 물론 피의자는 아니지만,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통일교 특검을 주장할 자격이 있는지 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개혁신당 측은 이 대표가 통일교 관련 사안으로 어떤 수사기관의 조사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발했다.
조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이 대표가 공천 개입 관련 혐의로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을 통일교 건으로 순간 착각해 잘못 말했다”며 “SNS를 통하여 정정하며, 이준석 대표께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