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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자신 향해 쏜 듯" 인천 송도 사격장서 20대 실탄 맞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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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장. 게티이미지뱅크

사격장.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의 한 민간 실탄사격장에서 20대 남성이 들고 있던 권총에서 발사된 실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4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실탄 사격장에서 실탄 사격을 하던 A씨(21)가 갑자기 자신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당시 권총은 쇠사슬에 고정돼 정면을 향하고 있었고, 사격장 직원이 1.5~2m 거리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상적으로 실탄 사격을 하다가 갑자기 총구 앞으로 머리를 가져다 대 옆에 있던 직원이 미처 막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사격장은 경찰 허가를 받아 올해 1월 문을 열었다. 경찰은 해당 사격장의 영업을 무기한 정지하도록 조치하고 운영상 과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우울증과 조현병을 앓고 있는 점 등을 토대로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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