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재료 부재 속에서도 달러 수요 우위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당국의 일련의 대응에도 환율 상승 압력을 완전히 꺾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48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가는 1479.5원, 고가는 1484.3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날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이벤트나 신규 재료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위원은 "전날에 이어 원화가 아시아 통화와 디커플링된 흐름을 보였다"며 "최근 이틀간 실개입이 관측되지 않으면서 단기 트레이더들을 중심으로 환율 상단을 시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외환시장은 달러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당국이 달러 공급을 늘리고 수요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이는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수준이지 수요 우위의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1480원대에서 당국의 실개입이 관측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환율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외환보유액이라는 실탄을 아끼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환율 상단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1475~1485원 수준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당국의 존재감이 전고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고점은 4월 9일 기록한 1486.7원이다.
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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