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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중국인…장수 사업자는 대만인

연합뉴스 이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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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책연구원, 신한카드 등록된 외국인 점포 1만여곳 분석
10곳 중 6곳은 요식·유흥업…74%, 연 매출 3억원 이하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서 사자춤 관람하는 나들이객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서 사자춤 관람하는 나들이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한국에서 식당이나 미용실 등을 운영하는 외국인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중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자영업자 대부분은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사업장이었지만,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 등에서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이들도 일부 존재했다.

이민정책연구원은 23일 '국내 거주 외국인의 자영업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이 올해 6월 기준 신한카드에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영업 중인 점포 가운데 가맹점주가 외국인인 1만323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국적 점주의 비중은 72.5%로, 다른 국적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미국(6.2%), 캐나다(3.7%), 대만(3.1%), 유럽(2.8%) 등의 순이었다.

평균 영업 기간은 대만 국적 점주가 104.3개월로 가장 길었고, 미국과 캐나다가 각각 63.5개월, 68.9개월로 5년 이상 긴 영업 유지 상태를 보였다.


중국은 43.8개월로, 전체 평균 영업 기간(48.1개월)보다도 짧았다.

이는 국내 체류 동포의 양상이 과거 대만 출신(화교)과 미주 지역 출신 위주에서 재외동포법 개정에 따른 중국 및 독립국가연합(CIS) 출신 급증이라는 변화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요식·유흥 업종이 6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미용(11.1%), 음·식료품(5.9%), 교육·학원(3.9%), 의료(3.6%)가 뒤를 이었다.


중국,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권 국가 출신은 요식·유흥업 비중이 높았던 반면, 미국과 캐나다 출신은 교육·학원과 의료업의 비율이 높았다.

외국인 자영업자의 73.9%는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사업장에 해당했다. 이어 3억∼5억원(11.8%), 5억∼10억 원(10.1%), 10억∼30억원(4.1%), 30억원 이상(0.1%)의 순이었다.

10억원을 초과한 업장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가 6.7%로 가장 많았고, 경기 성남시(3.9%) 서울 영등포구(3.7%), 경기 수원시(3.7%)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외국인 자영업자는 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가능한 동포나 결혼이민, 거주·영주자격 소지자일 것으로 추측된다"며 "향후 외국인 등록 정보 등 추가 정보가 보완된다면 좀 더 정확하고 세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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