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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드론 피하려고 말 탔는데…우크라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

연합뉴스 전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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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첨단 드론이 날아다니는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서 말을 타고 이동하던 러시아 병사가 우크라이나군의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말을 타고 들판을 가로지르던 러시아 병사가 드론의 표적이 되는 영상이 확산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러시아 병사가 갈색 말을 타고 개활지를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는데요. 이때 상공에서 이를 포착한 우크라이나군의 '1인칭 시점(FPV)' 자폭 드론이 병사를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했습니다.

드론은 병사와 말의 바로 옆 지면에서 폭발했고, 말과 병사는 폭발 충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을 타고 뒤따르던 또 다른 병사는 폭발 직후 말에서 떨어져 급히 도망쳤는데요.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군 제47기계화여단이 촬영해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전인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말을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드문 일인데요. 외신과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차량이나 장갑차 등 기동 장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거나, 드론 감시를 피하고 소음을 줄이기 위한 은밀한 이동 수단으로 말을 선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열화상 카메라와 고해상도 광학 장비를 갖춘 최신 드론 앞에서는 이 같은 재래식 이동 수단도 무용지물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는데요.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1차 세계대전의 기병과 21세기의 드론이 충돌하는 기묘한 장면", "전쟁의 참혹함과 아이러니를 동시에 보여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작 : 전석우·송해정

영상 : 로이터·워 곤조·사이트 'The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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