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친청 “정청래 흔드는 건 내란세력”…반청 “뒤에서 자기정치”

한겨레
원문보기
2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1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사진을 찍은 뒤 자리로 가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철·문정복·이건태·이성윤·강득구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2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1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사진을 찍은 뒤 자리로 가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철·문정복·이건태·이성윤·강득구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친청(친정청래)’ 대 ‘반청(반정청래)’ 구도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첫 합동연설회가 후보들의 날 선 발언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친청’으로 분류되는 이성윤 후보가 “정청래 지도부를 흔드는 건 우리 당의 분열을 바라는 내란 세력”이라고 포문을 열자, 곧바로 ‘반청’인 유동철 후보가 “뒤에서 ‘자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반격했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1차 합동연설회에서 ‘친청’ 이성윤·문정복 후보와 ‘반청’ 강득구·유동철·이건태 후보가 정청래 지도부를 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며 선명한 대립구도를 드러냈다. 시작은 ‘반청’ 이건태 후보였다. 그는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던 ‘전당대회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를 두고 “저는 1인1표제에 더해 전 당원 투표 시 찬성과 반대 측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의무적으로 보장하겠다. 30일의 숙의 기간, 시·도당별 최소 15일의 숙의 기간을 의무적으로 보장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가 주도한 1인1표제 당헌 개정이 ‘졸속 추진’ 비판을 받으며 지난 5일 당 중앙위원 투표에서 부결된 것을 우회 공격한 것이다.



그러자 마이크를 넘겨받은 ‘친청’ 이성윤 후보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그간 말로만 당원 주권을 외치면서도 1인1표제를 반대한 분들은 반드시 반성하고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지도부를 흔드는 건 우리 당의 분열을 바라는 내란 세력과도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원 후보 등록에 앞서 이미 한차례 설전을 벌였던 유동철·문정복 후보도 기싸움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친청 대 친명(친이재명)’이란 프레임을 깨려는 듯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이라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기억하느냐”며 “그때 저는 침묵하지 않았다. (당내) 분열 세력에 맞서 가장 먼저 연판장을 돌리며 앞장서서 끝까지 막아냈다. 굳이 친명을 말해야 한다면 그 맨 앞에는 문정복이 있다”고 했다. 유 후보도 작심한 듯 받아쳤다. 그는 “누군가 본인이 친명의 맨 앞자리에 있다고 말하지만, 친명에 맨 앞자리란 없다”며 “친명은 자기 정치를 내려놓고 오직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지난 10월 부산시당위원장에 출마했을 때 면접관이었던 문 후보가 자신을 컷오프(경선 배제)한 것과, 문 후보가 지난 12일 유 후보를 겨냥해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국회의원) 배지가 없다고 무시할 순 있어도, 험지에서 민주당을 지켜온 우리 당원의 자부심은 무시할 수 없다. 억울한 컷오프가 없도록 공정하고 공평한 지방선거 공천 관리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동안 정청래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해온 강득구 후보는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청래 지도부가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내 왔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듯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소위 ‘당·청(여당·청와대) 원팀’”이라며 “정부의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이를 당의 언어로 만들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만 했을 뿐 지도부를 향해 날을 세우지 않았다.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3차례의 합동토론회를 거친 뒤 내년 1월9일∼11일 투표로 3명의 당선자를 가린다. 권리당원과 중앙위원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이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윤석열? 김건희? 내란사태 최악의 빌런은 누구 ▶

내란 종식 그날까지, 다시 빛의 혁명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2. 2서울 버스 파업
    서울 버스 파업
  3. 3관봉권 폐기 의혹
    관봉권 폐기 의혹
  4. 4법원행정처장 박영재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박영재 대법관
  5. 5아기가 생겼어요
    아기가 생겼어요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