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204620) 주가가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과 유상증자 결정이 동시에 알려지면서 급락했다. 대주주는 시가 대비 60% 높은 가격에 지분을 처분한 반면 일반 주주는 할인 발행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확산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글로벌텍스프리는 오후 2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45원 내린 4665원에 거래됐다. 하락률은 13.77%에 달했다. 장중 한때 낙폭이 18.48%까지 확대되며 급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가 급락은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과 대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동시에 발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전날 최대주주인 문양근 총괄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14.80%를 지티에프홀딩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거래대금은 900억 원 규모로 주당 매각가액은 8650원이다. 이는 공시 당일 종가인 5410원 대비 약 60% 높은 수준이다.
같은 날 회사는 운영자금 조달 등을 목적으로 14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정 대상자는 아이즈비전(031310)과 MDS테크(086960)로 각각 153만 9815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5050원 대비 10% 할인된 4546원으로 책정됐다.
시장에서는 대주주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통해 막대한 차익을 실현하는 동안 일반 주주는 할인 발행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영권 매각과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주주 간 이해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상법상 주주충실 의무 위반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텍스프리는 주주충실 의무 위반과 관련한 상법 개정 이후 첫 사례로 문제 될 소지가 있다”며 “이 같은 구조는 주주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사측에 시장의 우려와 의견을 전달하고 있으며 조만간 보고서를 통해 관련 이슈를 정리할 계획”이라며 “주주들 가운데 법률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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