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 배수본관 '이중화' 완료…단수 걱정 없는 수돗물 공급

133억원 투입해 2.7km 복선화… 노후 관로 갱생 병행
유지·보수 중에도 단수 없는 안정적 급수 기반 마련

시흥시청 전경./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정왕지역 상수도 핵심 관로를 이중화하는 배수본관 복선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노후 상수도관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급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정왕지역 배수본관 복선화 사업을 이달 중순 마무리했다.

단일 관로 사용으로 인한 단수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상수관로를 복선화(이중화)하고,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한 기존 관로는 비굴착 방식의 갱생 공법을 적용해 보강·복원했다.

시는 2023년 3월부터 약 33개월간 총 133억원을 투입해 정왕지역 일대 2.7km 구간의 복선화 공사를 완료했다. 공사 기간에는 도로 굴착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적용해 교통 불편과 소음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공사 완료 후에는 수돗물 수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밀 수질 검사도 병행했다.

이번 복선화로 향후 관로 유지·보수 작업 시에도 해당 구간의 단수 없이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졌다.

전종삼 맑은물사업소장은 "이번 정왕지역 배수본관 복선화로 정왕동 일대에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상수도시설 기술 진단과 중장기 정비계획에 따라 노후 상수도시설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시민 생활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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