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尹 추가 구속 심문...건진법사 결심 공판

[앵커]

윤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 여부를 가를 심문이 오늘(23일) 오후 진행됩니다.

다음 달 구속 만료를 앞둔 만큼 특검 요청으로 세 번째 구속 판단을 받는 건데요.

법원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심문 기일은 오후 두 시 반, 일반이적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재판부가 맡습니다.

구속 취소로 풀려났다가 지난 7월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다음 달 18일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등 재판 1심 선고가 아직 안 나온 상황에서 재구속 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인데요.

일반이적 혐의로 추가 기소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계속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재판부에 추가 구속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작전' 특수성에 비춰 진술 짜맞추기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단 점을 강조하며 구속 필요성을 입증할 계획이고요.

박억수 특검보를 비롯해 특검팀 검사 5명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세 번째로 영장이 발부되면 윤 전 대통령은 최대 6개월 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고, 다음 달 예정된 체포 방해 혐의 선고 결과와는 무관하게 석방 가능성은 사라집니다.

마찬가지로 추가 구속 심문이 열렸던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구속 기한은 모레까지라, 내일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결심 공판도 오늘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는 전 씨의 결심공판이 진행되는데요.

오늘 결심에선 특검과 전 씨 측은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지 않기로 해 특검 측 최종 의견과 구형, 전 씨 측 최후변론, 전 씨의 최후진술 수순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재판부는 결심 절차에 앞서 김건희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김 씨는 어제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요.

지난 기일에도 증인 출석에 불응해 재판부가 구인영장을 발부한 상태라 불출석 사유서를 검토한 뒤 처분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전 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8천만 원 상당 금품을 김건희 씨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데, 재판 과정에서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를 김 씨 측에 전달했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앵커]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재판도 열리는데, 어떤 증인들이 출석하죠?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이 전 장관 재판에서는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증인으로 법정에 나오는데요.

조 전 장관은 계엄 선포 전 열렸던 국무회의에 참석한 바 있고, 강 전 부속실장은 이 전 장관을 비롯한 일부 국무위원들에게 대통령실로 오라고 직접 연락한 인물이기도 하죠.

오늘 신문에서 특검 측은 국무회의 전후 과정과 이들의 기존 진술 신빙성 등을 따져볼 걸로 보이는데요.

재판부가 다음 달 12일 변론 종결을 예고한 만큼 이르면 내년 2월 중 선고가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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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