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년층(15~39세)의 연간 평균소득이 3000만 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오를 대로 오른 집값에 10명 중 9명은 무주택자 처지였다.
국가데이터처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생애단계별 인구의 연평균소득(근로 및 사업 소득)은 중장년층(40~64세) 4456만 원, 청년층 3045만 원, 노년층(65세 이상) 1973만 원이었다. 다만 청년층을 19~34세로 좁히면 연평균소득은 2715만 원에 불과했다.
중장년층의 연평균소득은 청년층의 1.5배, 노년층의 2.3배다. 이는 일을 통해 벌어들이는 신고 소득을 통해 추정한 값으로 농업 등 비과세소득 또는 미신고소득은 포함되지 않는다.
전년 대비 소득 증가율은 노년층이 6.9%, 중장년층이 4.6%, 청년층이 3.2% 순이었다. 청년층의 연평균소득이 3000만 원선을 가까스로 넘겼지만 다른 나이대에 비해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청년층과 노년층은 ‘1000만 원 미만’(각각 31.8%,52.8%)이, 중장년층은 ‘1000만~3000만 원 미만’(26.9%)이 가장 많았다. 연평균소득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40대 후반으로 4941만 원이었다.
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대출잔액을 크기 순으로 배열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은 지난해 11월1일 기준 중장년층 6300만 원, 청년층 3665만 원, 노년층 3500만 원이었다. 1년 전보다 청년층에서 1.3% 감소하고 중장년층(4.4%)과 노년층(5.6%)에서는 증가했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은 노년층 46.3%, 중장년층 45.5%, 청년층 11.5%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청년층은 같았으나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0.6%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소득 증가에도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이 더 쉽지 않았던 셈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등록 취업자는 중장년층 1360만 6000명, 청년층 812만 7000명, 노년층 343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노인 세 명 중 한 명꼴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1년 전보다 청년층(16만 6000명)과 중장년층(4만 2000명)에서 감소한 반면 노년층에서는 31만 2000명 증가한 결과다.
이는 인구 구조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노년층 인구는 50만 4000명 늘어난 데 반해 청년층은 22만 9000명, 중장년층은 14만 7000명 줄었다.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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