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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대 특검(김건희·내란·해병대원 특별검사) 활동 종료 이후 남은 의혹을 추가 수사하기 위한 '2차 종합 특검',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지원 의혹을 수사할 특검 관련 법안의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특검법을 발의하더라도 (야당과)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내에 법안을 처리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2차 종합 특검법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내란·해병대원 특검에 이어 김건희 특검까지 오는 28일 수사를 종료하면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당내 기구인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에서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법안에는 3대 특검 수사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14가지 의혹이 수사 대상으로 명시됐다. 수사 기간은 최장 170일로 설정했고, 인력은 최대 156명까지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통일교 특검법의 경우 여야 원내대표가 신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수사 대상과 특검 후보 추천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이 큰 상태다. 이에 각자 법안을 발의한 뒤에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야당에서는 (법안이) 준비돼 있는 것 같고 민주당도 연내에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이후 발의된 법안들을 갖고 논의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통일교 특검법에 담길 특검 후보 추천 방식'을 묻는 말에는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대법원과 법원행정처에 특검 추천권을 주는 방안을 합의했으나 민주당은 '조희대 사법부'에 특검 추천을 맡기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특검에 대한 특검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통일교 특검은 정치에 개입한 종교의 위헌적 행위에 대해 수사하는 게 본질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우리 헌법이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고 있는데 지금 (통일교에서) 국민의힘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 정교분리를 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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