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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캐리커처 그려주고 복화술로 대화·농담하는 마리오네트 인형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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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lhnr.f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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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여러 개의 줄로 움직이는 마리오네트 화가 '밥(Bob)'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프랑스 거리 예술가 라파엘 그로미(Raphael Gromy)가 조종하는 인형 밥은 붓으로 관객의 캐리커처를 그릴 뿐 아니라 복화술로 관객과 대화를 나누며 농담을 건네는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10년 넘게 거리 공연을 이어온 라파엘 씨는 “예술은 관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공연장을 찾기 힘든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드는 행위 자체가 자신의 예술이라고 설명합니다.

현재 그는 예술 극단 '레뮤 포일(Remue Poils)'을 설립해 더 큰 규모의 인형 뮤지컬 공연을 준비 중입니다. SNS를 통해 알려지며 전 세계 팬들의 응원과 후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밥의 공연은 주로 프랑스 캥페르(Quimper) 거리에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지만, 날씨에 따라 장소는 수시로 바뀝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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