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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 정부군-쿠르드 무력충돌…사상자 속출에 일단 휴전

연합뉴스 오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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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정부군-SDF 통합 놓고 불씨 재점화
시리아민주군(SDF)의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시리아민주군(SDF)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쿠르드계 무장세력 시리아민주군(SDF)이 무력 충돌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충돌 후 양측은 일단 확전을 자제하고 휴전에 합의했지만 연내로 SDF를 정부군에 통합시키겠다는 양측 간 합의 이행을 놓고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시리아 국영통신사 SANA에 따르면 이날 알레포에서 SDF의 포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 2명과 민방위 인력 2명도 있었다.

SDF는 이날 시리아 정부군이 세이크 막수드 지역과 아슈라피에 지역에 로켓을 발사하고 탱크로 포격해 민간인 여성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알레포 주지사는 이날 모든 등교 중지뿐 아니라 시내 정부 기관 출근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충돌 원인이 상대측에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리아 내무부는 쿠르드군이 쿠르드계 거주 지역의 검문소에서 정부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SDF는 임시 정부와 연계된 집단이 검문소를 공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시리아 국방부는 군 총사령부가 SDP를 향한 발포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SANA 통신이 전했다. SDF도 성명을 내고 시리아 정부군 공격에 대응을 중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충돌은 튀르키예가 SDP를 향해 정부군에 통합될 의사가 없다고 비난한 후 발생한 만큼 튀르키예 측의 발언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튀르키예는 국경 인근에 주둔하는 SDF를 자국 안보 위협 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SDF가 투명한 방법의 대화와 화해를 통해 시리아 정부에 통합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리아 영토 통합과 장기적인 안정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SDF가 지난 3월 정부군에 통합되겠다는 합의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진전을 이룰 의향이 없다"고도 비난했다.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새 정부를 세운 알샤라 임시대통령은 지난 3월 마즐룸 압디 SDF 수장과 SDF를 정부군에 합류시킨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으나 이후 지속해 양측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AFP통신은 익명의 쿠르드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SDF 측이 병력을 3개 사단과 여러개의 여단으로 분할, SDF 사령관 지휘하에 시리아 북동부에 배치하는 방안을 정부군에 서면으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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